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 중인 국회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자원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세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18일 오전 개최한다. 기재위는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 보고서도 채택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애초 대외정책과 후보자 자질 등을 놓고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을 일괄 보류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지만, 주요 장관 후보자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여당과 합의했다.
여야는 대미 관세 협상을 위해 기재·외교·산업부 장관 임명이 시급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민의힘은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임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청문회가 모두 끝난 뒤 국회에서 만나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 청문회 슈퍼위크 닷새째인 이날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