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 경영진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신 감독은 어도어 측이 뉴진스 관련 영상 삭제를 요구하며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김주영 어도어 대표와 이도경 부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4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 감독은 앞서 이와 관련해 어도어 측이 짓 언론플레이를 하고 뒤에서는 회유를 시도했다며 녹취록과 메일 등을 증거로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는 “신우석 감독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면서도 “어도어와 계약을 위반하더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약 두 달 전 이미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계약 위반의 책임과 불법행위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우석 감독이 민사 소송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오히려 어도어 경영진을 상대로 근거 없는 형사 고소를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뉴진스의 ‘디토’ ‘오엠지’ ‘이티에이’ 등 히트곡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지난 8월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이후 신 감독은 ‘반희수’ 채널을 두고 어도어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신 감독은 어도어가 자신이 작업한 영상을 모두 삭제하였으며 반희수 채널의 영상도 어도어의 요구에 따라 삭제되고 공개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이티에이’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이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게시된 게시물이기에 중단 요청을 했을 뿐 반희수 채널이나 타 영상에 대한 삭제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