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연말 프로모션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숨을 고르고 있다.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미국 대형 뷰티 편집숍 울타 뷰티(ULTA)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커져가는 K-뷰티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ULTA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스킨케어 부문에서 독보적인 K-뷰티 제품군이 매출을 견인하며 성장했고, 메이크업 부문의 성장도 K-뷰티 브랜드의 강세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ULTA는 이번 실적에서 K-뷰티 포트폴리오의 강력한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초 ULTA는 신규 CEO 부임 이후 미국 핵심 사업을 강화 중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및 신규·독점 브랜드 역량을 강화 중이며, 이 과정에서 K-뷰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기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K-뷰티 약진을 언급한 적은 존재했지만, 전략 카테고리의 일종으로 K-뷰티 포트폴리오 확장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킨케어 매출에서 K-뷰티 약진, 색조 부문에서 K-뷰티 확장 가능성, ULTA의 신규 K-뷰티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 지원 등을 인상 깊은 부분으로 짚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ULTA는 2025년 아누아, 메디큐브, 티르티르, 퓌, 언리시아 등 신규 독점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모두 강력한 성과를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최근 메디큐브는 10월 ULTA 온라인 스킨케어 브랜드 1위, 온오프라인 합산 스킨케어 브랜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02%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8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 파워풀엑스를 제외한 61곳을 기준으로 했다.
그간 거래가 정지됐던 디와이디는 감자 주권 및 액면분할 변경상장이 이뤄지면서 12월 8일 거래가 재개됐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돋보인 곳은 달바글로벌(16.60%)이다. 달바글로벌의 주가는 지난 5일 장중 한때 128,000원까지 내려갔으나 지난주에는 한 주 내내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첫 거래일이었던 8일 전 거래일보다 5.10% 상승 마감한 데 이어 9일(+1.54%)과 10일(+3.84%), 11일(+4.18%)에도 주가가 올랐다. 이에 12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00%) 오른 15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츄럴엔도텍(13.59%)의 주가도 한 주 사이 10% 넘게 뛰었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2,055원까지 내려간 이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뷰티스킨(5.22%), 메디앙스(4.74%), 바이오비쥬(4.57%), 컬러레이(4.17%), 라파스(3.42%), 에이에스텍(2.92%), 네오팜(1.80%), 넥스트아이(1.58%), 현대퓨처넷(1.42%), 에스알바이오텍(0.99%), 이노진(0.78%), 제로투세븐(0.61%), 선진뷰티사이언스(0.54%), 바른손(0.42%), 진코스텍(0.28%), 원익(0.14%)도 강세를 보였다.
노드메이슨(0.00%), 세화피앤씨(0.00%)의 주가는 한 주 사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에 반해 코스닥 상장 새내기 아로마티카(-23.43%)의 주가는 크게 꺾였다. 차AI헬스케어(-10.35%), 오가닉티코스메틱(-9.54%), 제닉(-7.32%), 현대바이오(-7.01%), 디와이디(-5.40%)도 주가가 5% 넘게 빠졌다.
에이블씨엔씨(-4.99%), 브이티(-4.75%), 본느(-4.22%), 엔에프씨(-3.59%), 잉글우드랩(-3.57%), LG생활건강(-3.49%), 제이투케이바이오(-3.33%), 에이피알(-2.75%), 더라미(-2.65%), CSA 코스믹(-2.37%), 셀바이오휴먼텍(-2.30%), 글로본(-2.03%), 아모레퍼시픽(-2.01%), 한국콜마(-1.98%), 아모레퍼시픽홀딩스(-1.97%), 아이패밀리에스씨(-1.85%), 에코글로우(-1.81%), 클리오(-1.48%), 코디(-1.36%), 한국화장품(-1.20%), 마녀공장(-1.12%), 코스맥스(-0.97%), 씨앤씨인터내셔널(-0.95%), 토니모리(-0.91%), 나우코스(-0.83%), 잇츠한불(-0.68%), 애경산업(-0.66%), 코스메카코리아(-0.59%), 삐아(-0.52%), 코리아나(-0.43%), 콜마홀딩스(-0.39%), 현대바이오랜드(-0.34%), 씨티케이(-0.32%), 한국화장품제조(-0.30%), 아우딘퓨쳐스(-0.12%)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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