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 한 부동산 정책 공약을 180도 정반대로 뒤집은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공약은 ‘과거 민주당 정권이 했던 것과 정반대로, 세금폭탄·대출규제 같은 수요억제책 써서 억지로 집값 잡으려 하지 않고 공급확대책 쓰겠다’라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이 잘못된 것이었으니, 자신은 그 반대로 하겠다는 분명한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대선 기간 이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발언을 전한 보도 일부를 공유했다. 여기에는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접근하는 것을 막을 길을 없다” “굳이 집을 사겠다는 사람을 말리지 말고 세금으로 억누르려 하지말자”“국토보유세는 수용성이 너무 떨어진다”등의 발언이 담겨있다.
한 전 대표는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거짓말을 많이 하는 정치인이라지만, 대통령이 되기 위해 걸었던 핵심 공약을 취임한 지 130일만에 180도 정반대로 바꿨다”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토허제 원칙화, 대출규제, 세금폭탄 등 수요억제책을 난사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또 “국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방금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민들에게 ‘민주당 정권이 내놓은 극단적 수요억제 정책을 국민들이 싫어하는 것은 알지만, 할 만 하니 한 것이다’라는 하나 마나 한 입장문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몇달 전에 국민 앞에 공약했던 말을 뒤집은 이유, 거짓말 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숨지말고 국민 앞에서 한 공약을 뒤집은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