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밝혀
“가격 낮추고 회전율 높여야” 주문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촉구하기도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1일 “관광객 증가를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고,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관광의 ‘고비용’ 이미지 개선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4월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지난 30일 하계 항공스케줄이 적용됐는데, 이번 주가 관광객 증가 전환의 중요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항공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 실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지사는 제주관광 고비용 이미지 개선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오 지사는 “제주관광이 비싸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 보니 갈치구이가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며 “1인당 7만원에서 10만원까지 형성된 가격체계는 1회전 객단가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격을 낮추고, 회전율은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격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객들의 부담을 줄이고, 음식 낭비도 막는 친환경적 접근이자, 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과제“라고 설명했다.
관광객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불안심리 해소가 시급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오 지사는 “헌정질서를 빨리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경제 부흥 정책을 펼친다 해도 국민의 불안심리를 잠재우지 못하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하루속히 탄핵이 인용돼야 제주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대회 및 제59회 도민체육대회 개최 준비상황, 2025 제1회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계획, 도민안전보험 확대 등에 대한 내용들도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