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야놀자는 테이블오더 시장에 왜 진출했나

2024-09-19

지난 10일, 배달의민족이 ‘테이블오더’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죠. 그 이후 열흘 만에 야놀자도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을 밝혔습니다.

19일 야놀자의 발표 내용을 요약하자면, “F&B 솔루션 전문 기업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이 모바일 기반 주문 솔루션 ‘ya(야)오더’를 고도화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한다”입니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야놀자의 B2B 사업부인 야놀자클라우드에 속해 있는 사업부문 중 하나입니다.

테이블오더는, 식당에서 손님이 비대면으로 메뉴를 주문하고 (때에 따라서는 테이블에서) 결제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요즘 식당가면 테이블마다 태블릿 하나씩 달려 있고, 거기에서 직접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게 바로 테이블오더입니다.

이 시장의 절대강자는 현재 티오더죠. 자체적으로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티오더가 차지하는 테이블오더 시장의 점유율은 60% 이상입니다. 지난해 기준 티오더의 매출은 대략 596억원이고, 올 상반기 300억원대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받으면서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야놀자의 ya오더는 태블릿을 이용한 티오더와 달리 QR과 NFC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주문 솔루션인데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울산 HD FC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식음료 매장에 ‘픽업 서비스’를 위해 먼저 도입했었고요. 이제 사업장 내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장한 버전을 내놓은 것이죠.

이미 강자가 있는 시장에 왜 야놀자와 같은 회사들이 뛰어들까요? 크게는 세 가지 이유입니다. 첫번째는 이 시장이 아직 더 클 공간이 매우 넓다는 것이고요(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이 시장의 현재 크기는 1000억원 정도인데, 향후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야놀자가 테이블오더를 하기에 이미 좋은 자원을 인수해온 사실입니다. 여기에 더해, 야놀자가 데이터로 그리는 큰 그림도 있죠. 마지막 세번째, 그간의 테이블오더에 대한 일부 점주들의 불편도 이유가 될 수 있는데요. 하나씩 뜯어보죠.

첫번째, 티오더의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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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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