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의 상징 임은정...변화의 선두에 서다

2025-07-06

"검찰 장의사로서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겠다"

6일 페이스북에 첫 출근 소회 올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검찰의 한 시대를 마무리하는 '장의사' 역할을 하겠다고 6일 밝혔다. 임 지검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첫 출근 소감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임 지검장은 "2018년 2월 서지현 검사의 미투로 발족한 진상조사단에 참고인으로 (동부지검에) 출석했었다"며 "2018년 그때라도 제대로 고쳤다면 수사 구조 개혁의 해일이 이렇게 거세게 밀려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을 변화시키는 의사가 되고자 했으나, 능력이 부족해 결국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지 오래"라며 "한 시대를 잘 마무리 지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니 장의사 역시 너무나 막중한 역할이라 생각하고 잘 감당해 볼 각오"라고 장의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지검장은 동부지검 내 검찰 수사관들이 검찰 수뇌부의 결정에 반기를 드는 집단 소송을 결의했음을 언급하며 "인사 불이익 등 대검의 탄압이 심해져 결국 진압됐지만, 여전히 결기의 DNA가 있어 동부지검에서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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