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에이비엘바이오 다음 달 4~7일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 ADC 샌디에이고'에 참가해 이중항체 ADC(Antibody Drug Conjugate) 개발 전략을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월드 ADC는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글로벌 최대 ADC 전문 행사로, 에이비엘바이오는 프로그램 연사로 초청되어 '임상적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이중항체 ADC'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데이터도 공개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암 세포에 보다 정확하게 강력한 화학 치료제인 페이로드(Payload)를 전달할 수 있는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암 세포의 저항성 획득을 억제할 수 있어 단일항체 ADC 대비 안전성과 항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중항체 ADC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은 선급금만 8억 달러(약 1조원)를 들여 미국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ADC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소티오(Sotio), 아이디야 바이오사이언스(IDEAYA Biosciences) 등의 해외 바이오 기업들도 기술이전을 통해 이중항체 ADC를 확보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중항체 ADC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며 "내부에서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에 대한 비임상 개발에 힘써 내년 중으로 최대 3개까지의 이중항체 ADC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ABL001, ABL111, ABL503, ABL105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미국, 중국,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진행 중이며, ABL001은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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