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 주가에 대해 향후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확장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8만 원을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 50억 원, 영업이익은 1654% 증가한 737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중국에서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로 인해 올 2분기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순이익은 358억 원으로 하락했는데, 작년 코스알엑스 지분가치 인식에 따른 기저 부담과 외화채권환산손실 200억 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대한 대로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코스알엑스는 북미·동남아 등 주요 성장 시장에서의 가격 안정화 작업 영향으로 계속 부진하며 가시적인 회복은 연말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알엑스 매출은 북미와 동남아는 가격 안정화 작업 영향으로, 유럽에서는 B2B 거래선 축소 영향으로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서구권에서의 성장 축인 라네즈는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율·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외형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브랜드는 향후 중장기 실적 성장의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수 는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마케팅 투자 부담으로 이익 기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모레의 전일 종가는 12만 91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