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친환경 도시 모델 방문 계기
‘친환경·스마트’ 중심 ‘3N City’ 만들어간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최근 유럽방문대표단을 구성해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대표단은 지난 11월 9일부터 17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일환으로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했다. 구는 이를 계기로 ‘3N(NOW, NEW, NEXT) CITY’ 비전을 선언하게 됐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다양한 해외 선진사례를 직접 체험하며 동대문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었다”며 “앞으로 동대문구는 ‘3N City’를 목표로 친환경 혁신도시로 도약하고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시티를 구축해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시민 중심 생활방식으로 유명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보행자거리인 자일거리(Zielstrasse), 전통시장인 클라인마크트할레(Kleinmarkthalle)를 첫 일정으로 둘러봤다.
하이델베르크에서는 세계 최대 패시브하우스 단지인 반슈타트(Bahnstadt)를 방문, 에너지 효율 자립형 주거모델을 체험했다. 반슈타트는 기차역 부지의 화물철로를 폐선하고 지속 가능한 패시브하우스로 개발된 친환경 주거단지며, 에너지 효율적 도시 재개발 모델을 제공해 구에 큰 영감을 줬다.
프라이부르크에서는 혁신아카데미(Innovation Academy)를 방문해 유럽의 혁신적인 환경 정책을 배웠다. 이 아카데미는 매년 40여 개국, 300여 단체가 방문하는 환경 전문 교육기관이다. 또한 프라이부르크 역사 지구, 중앙역, 태양광 축구경기장, 드라이잠강 등 친환경 도시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보봉(Vauban) 생태지구와 헬리오트롭 주택 지구를 탐방하며 재생에너지 활용과 탄소 배출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극대화한 성공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주민 참여와 협동조합 중심의 도시개발 모델을 학습했다.
독일 일정 후에는 프랑스 그르노블로 이동해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협력을 본격화했다. 특히 그르노블 알프스 메트로폴에서 진행한 공식 환영 행사에서 상호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필형 구청장과 크리스토프 페라리 의장은 체결식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친환경 도시 모델 확산에 함께 기여하기로 다짐했다.
대표단은 또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운영하는 스마트빌딩인 인텐시티(Intencity)를 방문해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경험하고, 이를 동대문구의 제로에너지 건축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순환경제 전용센터로 유명한 폴 에흐, 폐기물 처리시설 아타노르, 그르노블공립초등학교, 세계적인 수소 전기차 기술연구소 에어리퀴드 등을 방문해 그르노블 환경 정책과 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매일신문] 김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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