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헤이즈에게 2025년은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 해였다. 여러 일로 강렬했지만, 그만큼 삶의 깊은 진리를 깨닫기도 했다고 스포츠경향에 고백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더 깊고 진해진 듯 했다.
“한해를 지나오며 깨닫게 된 것들이 있어요. 완벽하려고 애쓰는 마음,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나를 끼워맞추려고 하는 욕심, 예쁘게 잘 포장해야만 한다는 부담들이 저만의 속도를 조금씩 늦어지게 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신년에는 무언가를 너무 의식하기 보다는 제가 가고 싶은 길 위에서 저만의 속도로 잘 걷고 또 달려보고 싶어요. 다만 그 길을 함께 거니는 사람들을 포함해 길 위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과 함께 많이 웃고 행복해지고 싶어요.”

헤이즈는 단단해지고 담담해졌다. 지난달 미니 10집 ‘러브 바이러스 파트원’(LOVE VIRUS Pt.1)에는 그의 무르익은 감성과 마음, 그리고 땀과 노력을 모두 담아냈다. 세상 밖으로 나왔던 그 순간을 그 역시 잊지 못한다.
“2026년은 참 뜨겁고도 길었어요. 그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역시나 ‘러브 바이러스 파트원’을 제 품속에서부터 세상 밖으로 떠나 보내줬던 그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제 안에서 오래 품었던 감정과 이야기들이 더 큰 세상과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쩌면 제가 드렸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받게 된 순간들을 지켜보며 정말 행복했습니다. 특히 그 음악들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정말 더 바랄 게 없어진 기분이었달까요? 다시 생각해도 진짜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붉은 말의 해에도 그는 자신만의 속도로 달려가고 싶다고 기도했다. 어쩌면 그 목적지는 ‘헤이즈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함께 공유하는 순간을 또 향하고 있지 않을까, 궁금해졌다.
“맞아요. 물론 크고 작은 소원들이 있긴 하지만 가장 원하는 건 ‘나답게, 흔들리지 않고, 더 솔직한 음악을 만드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러브 바이러스’는 사랑으로 생긴 상처들이 흉터없이 아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건넨 선물이었는데요. 신년에도 저만의 음악을 또 건넬 테니 많이들 기대해주세요. 나아가 모두들 스스로를 더 사랑해주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원하는 길 위에서 조금 더 가볍게, 조금 더 단단하게, 마음 놓고 달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요. 새해 복도 많이 받길 바랄게요. 여러분의 곁에 많은 웃음들이 함께 하기를!”
헤이즈는 2025년 마지막을 새 디지털 싱글 ‘이븐 이프’(Even if) 발매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븐 이프’는 세상이 변하고 무너져도 너만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노래한 R&B 소울 장르 곡이다. 헤이즈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녹였다. 뮤직비디오에선 지창욱과 함께 깜짝 커플 연기에 도전해 새로운 가능성도 보여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