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올해 5개국에 '스마트팜 해외실증 사업' 진행…수출 성과 얻어

2025-12-10

지난 9일 '스마트팜 해외실증 지원사업 최종보고회' 개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난 9일 서울 용산에서 '2025년 스마트팜 해외실증 지원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한 해 동안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농식품부, 농진원, 참여기업, 해외 수요처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지 실증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수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마트팜 해외실증 지원사업은 국내 스마트팜 기술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개념검증형 사업으로, 올해 처음 추진됐다.

이 사업은 소규모 스마트팜 및 제품의 현지 실증을 지원하며, ▲제품 제작비 ▲물류·통관비 ▲설치·운영비 등을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이 실제 해외 시장 환경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오만,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 6개소에서 실증이 진행됐으며, 일부 기업은 현지와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고회에서는 참여기업들이 실증 과정에서 얻은 주요 경험과 현지 반응을 공유했으며, 농식품부 관계자들이 사업 추진 결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열린 수출기업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논의하며, 내년도 사업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수출성과가 가시화됐다. 주식회사 아페스는 베트남 현지 기업과 딸기 재배 관련 컨설팅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농업회사법인 케이에스팜 주식회사는 말레이시아의 대학과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계약 체결식에는 해당 국가의 바이어들이 직접 참여해, 국내 기술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현장에서 입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해외실증 지원사업은 기술 홍보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스마트팜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와 농진원은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스마트농업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후속 전략을 본격화하고, 해외 실증 지원사업의 성과 확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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