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인식 향상'을 내걸고 실상은 음주 파티를 개최해 비난을 받은 두산매거진 W코리아의 행사 초대장이 뒤늦게 공개됐다. 초대장에는 "유방암 파티"라는 표현이 적혀 있었다.
패션 유튜버인 시누는 23일 SNS에 W코리아가 주최한 행사 초대장을 공개했다. 그는 "유방암 파티라는 기괴한 단어를 보고 '이게 맞나' 했다. '이걸 간다고?' 생각했는데 많이들 갔더라"고 썼다.
초대장을 보면 "톱스타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유방암 파티"라면서 "셀럽의 공연을 직관(직접 관람)할 수 있고 같은 공간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다"고 적혀 있다.
W코리아 측은 온라인 화제성을 위해 유명 연예인뿐 아니라 유튜버, SNS 인플루언서 등을 초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방암 인식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이 기획부터 파티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기획 의도 자체의 진정성도 의심받고 있다. W코리아는 유방암 취지를 내걸고 연예인들에게 비용 없이 참석을 요청했고, 이들의 인지도를 활용해 패션 브랜드에서 3000만원, 주얼리 브랜드에서 5000만원 등 협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논란이 되자 W코리아는 "20년 동안 총 11억원을 기부했다"고 해명했으나 예상과 다른 액수 탓에 되레 더한 비판을 받았다. 참석한 연예인들도 자선행사로 알고 대가 없이 갔다가 이미지 손상을 입어 당혹해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