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데이터처가 마이크로데이터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국가 핵심 자산인 마이크로데이터의 안정적 보존과 함께 대국민 서비스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는 334종에 달하는 국가통계 마이크로데이터 보존용 DB 최신 시계열을 구축하고, 10종을 신규 구축한다.
또한 공공용·인가용 제공 DB를 구축하고 관리한다. 통합 DB 구축과운영 업무체계 개선까지 추진한다.
국가데이터처는 여러 기관에 산재한 국가 승인통계 마이크로데이터를 수집·통합해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MDIS)를 확대 제공한다는 목표다.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조사 원자료에서 오류 등을 수정한 개별 응답 단위 자료로, 공표된 통계표 외에 정책 연구, 학술 연구, 기업 경영전략 등 세부적인 심층 분석에 활용되는 핵심 데이터다.
현재 국가통계 마이크로데이터는 210여 개 기관에서 530여 종을 구축해 관리하고 있으나,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 통합적인 활용과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기관 담당자의 마이크로데이터 이해 부족, 제출 양식의 비일관성 등으로 데이터의 정합성이 일부 미흡한 문제가 제기됐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가 핵심 자산인 마이크로데이터의 훼손이나 유실 없는 영구 보존이 가능해진다.
특히 국가데이터처가 주체가 돼 체계적이고 일관된 통합 DB를 운영함으로써 데이터 품질과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용자 중심의 일원화된 서비스 채널(MDIS)을 통해 연구기관, 정책입안자, 기업, 학생 등 국민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노출 위험도에 따라 공공용 데이터는 다운로드 및 온라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감 정보가 포함된 인가용 데이터는 원격접근서비스(RAS)나 이용센터(RDC) 등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심층 분석을 지원한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용자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통계 데이터를 활용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과 민간 부문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