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대표 “韓에 '하이퍼홈' 구축…모바일 넘어 생활까지 연결”

2025-10-20

“사람×자동차×집(Human×Car×Home) 생태계를 한국에서도 점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하이퍼 홈(HyperHom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AIoT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군(SKU)을 확대, 생태계 접근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샤오미는 한국 소비자들이 더 폭넓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 다양성과 접근성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하이퍼 OS 기반의 하이퍼홈 생태계를 한국에서 완전하게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퍼OS 중심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한국 시장에 적용해 '미팬(Mi fan)'으로 불리는 고정 마니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샤오미는 올해 1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까지 스마트폰 7종을 포함해 웨어러블, 이어폰, 보조배터리,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태계 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약점으로 꼽히던 오프라인 접점과 사후서비스(AS) 부문도 별도 운영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

샤오미가 내세운 한국 시장 공략의 핵심 축은 하이퍼OS다. 생태계 제품을 확대하고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함으로써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이퍼OS는 2023년 출시 이후 스마트폰, TV, 태블릿, 웨어러블 등 200여개 제품군에 적용됐다. 연결된 기기 수는 9억8910만대(모바일 제품 제외)에 달한다. 폐쇄성이 짙은 애플 제품과의 연동성도 강화해 '기기 간 호환성'과 '연결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샤오미의 목표인 하이퍼 홈은 이러한 하이퍼OS들이 한데 묶은 전략이다. 가령 샤오미 생태계로 구축한 집에 도착하면 샤오미 스마트 도어락이 사용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열고, 불빛·온도·가전 등이 사용자의 설정에 맞춰 자동으로 조정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애플 맥북의 지문 인식으로 샤오미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맥북에 띄워 사용할 수도 있다.

조니 우 대표는 “타 생태계와의 호환성도 지원해, 다양한 브랜드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편리하고 연결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하이퍼OS 목표는 개별 제품의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 전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지능적이고 통합된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퍼OS와의 시너지 확대를 위한 제품군 확대와 신규 서비스 출시도 추진한다. 현재 출시하지 않은 대형 냉장고 등 대형 가전 출시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다. 우선 서비스 품질·사용자 요구·A/S 역량을 충분히 확보한 뒤 순차적으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조니 우 대표는 “당신(소비자)이 없으면 샤오미도 없다(No Mi Without You)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미팬들과의 교감을 한층 강화해 사용자 피드백을 브랜드 발전의 핵심 요소로 삼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샤오미는 한국 시장에서 '사람×자동차×집'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다양한 기기와 일상을 하나로 잇는 완전한 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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