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밑의 지배자’ 마레이, LG의 3연승 이끌다

2024-12-17

아셈 마레이(창원 LG·32)가 골 밑을 지배했다. 마레이의 폭발적인 리바운드에 힘입어 창원 LG는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0-76으로 이겼다. 골 밑 싸움이 이날 승부를 갈랐다. LG는 이날 삼성보다 10개 많은 4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페인트존 성공 개수는 22개, 세컨드 찬스 득점은 무려 20점이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마레이는 23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칼 타마요도 17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허일영과 유기상이 외곽포로 힘을 보탰고 양준석도 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골고루 활약했다.

삼성에서는 최성모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5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원석과 이정현, 저스틴 구탕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6득점에 그친 마커스 데릭슨의 부진이 아쉬웠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 턴오버를 유발하며 뒤처졌다.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삼성의 연승 기록은 다시 끊겼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주춤했던 LG는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러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전성현이 얼마나 빨리 리그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15일 부산 KCC전에서 10분 19초 동안 3점 슛 2개를 성공시킨 전성현은 이날도 3점 슛 1개 포함 5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골 밑 돌파력을 강화하며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굳혀 가던 이원석은 이날 4쿼터 도중 부상을 당해 절뚝이며 벤치로 물러났다. 단순한 세트플레이를 반복하다 무너진 삼성은 공격 옵션 다양화라는 숙제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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