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옥상 태양광 패널, 지구 온도 0.13°C 낮춘다

2025-03-13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옥상 태양광(Rooftop Photovoltaic, RPV)이 기후 변화 대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2050년까지 지구 온도를 0.05~0.13°C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싱가포르, 미국 MIT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태양광 패널이 기존 화석 연료 기반 발전을 대체할 경우의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됐다. 그에 따르면 연구팀은 인공지능(AI)과 지리공간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옥상 면적을 1㎞ 해상도로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약 28만 6,393㎢의 옥상 면적이 태양광 발전에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제6차 상호비교 프로젝트(CMIP6)’의 지구 시스템 모델 9종을 적용해 옥상 태양광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 세계를 여러 개의 클러스터로 나눠 태양광 패널 설치 효과를 분석, 2050년까지 지구 온도가 0.05~0.13°C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 온난화 완화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치다.

연구진은 “전 세계 모든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이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의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진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태양광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옥상 태양광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전 세계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 변화 대응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태양 복사량이 높거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에서 효과가 클 것이라고 알렸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