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41세 금쪽이 래퍼 지조가 부모님을 위한 효도데이를 마련했다.
18일 방영한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반전 캥거루 금쪽이 신정윤과 짠내 금쪽이 래퍼 지조가 등장했다. 신정윤은 건강을 극심하게 생각하는 어머니와 갈등을 빚어 웃음을 안겼다.
신정윤은 매운 맛에 환장하는 편이었으나, 신정윤의 어머니는 “매운 걸 그렇게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라며 건강 염려증을 보였다. 신정윤은 어머니에게 맛을 설득하고자 어머니 토스트에 몰래 핫소스를 바르는 등 철없는 행동을 보여 빈축을 샀다.
이날 신정윤은 쉬는 날이었다. 어머니는 신정윤의 방에 피어난 벽지의 곰팡이를 제거하고자 베이킹소다를 끓여서 천연 곰팡이제거제를 만들었다. 신정윤의 어머니는 “오늘의 목적은 아들 방 도배다. 방 벽면에 곰팡이가 피어나서, 아들이 방에서 못 잔다. 그래서 곰팡이를 다 죽이면 아들이 방에서 잘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정윤은 기함했다. 신정윤은 “도배를 해야 하는 건 알았는데, 일주일만에 쉬는 날인데, 이걸 해야 하나 싶어서 예민해졌다”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천연 곰팡이제거제는 가루가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신정윤은 “이렇게 가루로 바르는 게 맞는 거냐. 세균만 죽이는 거 아니냐. 나는 좀 이상한 거 같다”, “곰팡이 죽이는 걸로 뿌리면 되지”라며 투덜거렸고, 이를 본 홍진경은 “엄마한테 너무 못돼처먹었다, 증말”이라며 한마디를 했다.
래퍼 지조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식 런칭이 되는데 연락이 안 와서, 나를 빼고 가나 싶었다. 망해라, 이런 생각도 했는데 연락이 와서 너무 좋았다. 고정 수입이 생긴 거 아니냐. 돈이 짱이다”라며 고정 출연을 하는 데 대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지조는 부모님 덕에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출연료를 나누기로 마음 먹었다. 지조는 “괜찮아. 앞으로 고정 수입이 생기지 않냐. 일단 집을 공개하고, 부모님 사생활도 공개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수입의 비율을 정해야 할 거 같다”라면서 “부모님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셨냐. 그래서 계약서를 통해 수입 분배를 정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부모님은 왜 계약서를 쓰냐며 한사코 말렸으나, 지조는 “계약서를 안 쓰면 좀 더 달라고 하실 수도 있고, 이런 건 정확히 하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적은 비율은 아빠는 0, 엄마는 20, 아들은 80이었고, 지조는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꼈다.
이후 지조는 부모님을 모시고 효도데이를 마련해 시장을 찾았다. 아버지는 “너 어머니한테 잘하지 않냐. 어머니 거랑 내 거 팔찌 좀 보러 가자”라고 말해 지조를 당황시켰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보는 금팔찌 가격은 개당 대충 230만 원 정도였다. 지조는 “아버지가 이렇게 물욕이 많은 줄 몰랐다”라며 솔직히 말했고, 아버지는 “네가 이렇게 배짱이 없을 줄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email protected]
[사진]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오세진([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