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리아컵 우승으로 ‘더블’… 포옛 감독은 결별 수순

2025-12-06

전북 현대가 코리아컵 정상에 오르며 2025시즌 더블을 완성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서 광주FC를 연장 2-1로 이겼다. 포옛 감독은 준결승 퇴장으로 벤치에 앉지 못해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전 전북 고위 관계자는 포옛 감독이 계약 해지를 구단에 요청했다고 밝히며 “잔류 설득을 포함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앞서 대상 시상식에서도 코치진 징계와 관련해 결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렸으나, 포옛 감독 부임 첫해 리그 우승과 코리아컵 우승을 모두 거두며 성적을 회복했다. 시즌 초반 부진 이후 수비 전술 조정으로 반등했고, 22경기 무패(17승 5무)를 기록했다. 리그 최소 실점(32실점)도 달성했다.

코리아컵에서도 전북은 안산, 대전, 서울, 강원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에서는 이동준과 이승우의 득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포옛 감독의 결별 배경에는 타노스 수석코치의 ‘인종차별 제스처’ 논란과 5경기 출장정지 징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재심 요청은 기각됐다. 다만 구단 안팎에서는 해외 다른 팀의 제안 등 금전적 요인도 결별 가능성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과 포옛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지만, 구단과 감독 모두 이별 쪽으로 기울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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