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배민B마트, 수도권 8곳서 '얼리오프닝' 가동…새벽퀵커머스 도전장

2025-06-24

배민B마트가 수도권 8곳에서 오전 6시부터 마트 상품들을 배달하는 '얼리오프닝'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오전 9시 이후부터 형성되는 퀵커머스 시장을 새벽 퀵커머스 시장으로 확장한 게 특징이다. 새벽 시간대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해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B마트'는 최근 수도권 8곳의 피·패킹센터(PPC)를 거점으로 새벽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북미아 △부천 △서대문신촌 PPC를 시작으로 △광진자양점 △도봉쌍문점 △은평점 △의정부점△인천부평점까지 확대하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얼리오프닝은 야채·과일·생필품 같은 장보기 상품들을 오전 6시부터 근거리에서 평균 30분 내외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기존 배달시간은 오전 9시부터다. 조조 시간대(06시~09시) 시간대 퀵커머스는 전무했다.

배민B마트가 새벽배달을 꺼내든 것은 △출근 전 수요 선점 △기존물류망 대체 △신규 매출 확보 △서비스 확장 기반 △라이더 수익증대 효과 등 전체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특히 배민B마트는 출근 전 장보기 수요를 선점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빠른 배달을 위해 상품을 확보해 두는 PPC를 거점으로 한다. 배민B마트는 상품 확보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또한 배민B마트의 이른 시간 운영은 예약주문·정기배송 등 유연한 모델 확대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매일 아침에 배송받는 생수·우유 등 고정수요도 배민B마트가 충족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퀵커머스 시장이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만큼 배민B마트의 서비스 고도화는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B마트는 주문할 수 있는 품목 수를 꾸준히 늘리는 중이다. 이러한 서비스 고도화로 지난해 배민의 장보기·쇼핑 커머스 부문 주문자 수는 전년 대비 49.4%, 주문 수는 38.8% 증가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B마트의 오전 배달시간 확대는 단순한 운영시간 확장뿐 아니라 이용자 경험·매출·경쟁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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