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팬데믹 대응 치료제 확보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와 손잡고 ‘선천 면역 제어를 통한 범용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연구에 나선다.
24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이번 공동연구는 지난 6월 케이메디허브와 유니스트 생명과학과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작업으로 양 기관은 ‘선천 면역 센서 ZBP1’을 타깃으로 한 범용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ZBP1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종 및 변종 바이러스에도 공통적으로 작동하는 선천 면역 센서다. 이 센서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 치료제는 넥스트 팬데믹 상황에서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니스트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팀은 2022년부터 코로나-19 ‘염증폭풍(Cytokine Storm)’ 현상의 작용기전을 밝히고 핵심 타깃인 선천 면역 센서 ZBP1의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물질 특허권이 확보된 신규 약물의 개발과 약효·약물성·안전성 최적화를 지원하고 유니스트 생명과학과에서는 세포·동물에서 신물질들의 효능과 독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박인규 케이메디허브 전략기획본부장(이사장 직무대리)은 “범용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은 팬데믹 대응을 위한 신속한 치료제 확보와 국가적 자주권 강화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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