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 해외투자 받기 어려울 것"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 경고

2025-09-13

이 대통령의 "美에 기술인력 없다" 언급하며 "불편한 진실"이라고 지적

"ICE가 수갑 찬 한국인 모습 공개해 한국 내 반미감정 고조"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의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해 "미국이 해외투자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WSJ는 이날 사설에서 "지난주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벌어진 무차별적 단속의 여파가 한국에서 계속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시설을 건설하거나 공장에 장비를 설치할 기술 인력이 미국에는 없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미국인들이 듣기 불편할 수 있지만 사실이다. 미국에는 이런 일을 할 노동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자사 직원이 구금 시설에 갇힐 수 있다면 미국에 새로운 투자를 하는 데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사태는 한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대미 투자를 약속했음에도 한국인 근로자들을 구금했다"며 "심지어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수갑과 족쇄를 찬 한국인 근로자들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한국 내 반미 감정을 고조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끝으로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것 같은 단속은 트럼프가 원한다고 말하는 해외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구금에서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귀국한 한국의 인천공항에서는 한국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했는데도 그 기업의 한국인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구금된 것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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