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로보틱스 전문기업 포탈301이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슈미트로부터 15억원 규모의 Pre-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확보된 투자금은 우수 인재 채용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고도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 리쇼어링 정책에 따라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자동화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로봇 프로그래밍 과정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포탈301은 2022년 로봇 자동화 도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설립된 기업으로, 서울대 기계공학 박사 및 해외 유학파 출신의 핵심 인력들이 합류하여 로봇 소프트웨어 공급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포탈301의 주요 사업은 ‘SyncRo’라는 AI 로봇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 솔루션을 통해 기존의 로봇 자동화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SyncRo는 로봇에 중공업 노동자들의 인지 능력을 탑재하여 위험하고 복잡한 작업을 대체하고, 인간의 노동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SyncRo는 샌딩/폴리싱, 분체도장, 샌드블라스팅 등의 표면처리 수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산중공업에 원전 폐기물 오염 제거를 위한 자동화 로봇을 공급하여 실증(PoC)에 성공했으며, 본 설비의 양산을 준비 중이다. 또한 현대건설 등 주요 대기업들로부터 자동화 기술 실증 요청을 받고 있으며, 기술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조현후 팀장은 “로봇 자동화는 기술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충족시키고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포탈301은 실증을 통한 제품 개발과 빠른 시장 적용이 가능한 기업으로, 향후 자동화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탈301의 박장준 대표는 “포탈301은 AI 로보틱스의 메가트렌드 위에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재의 분체도장과 연마제염 등의 어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로봇 자동화를 필요로 하는 산업들의 표면처리 공정들을 적극적으로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