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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네요”
CES 2025에서 미국 싱어송라이터 스티비원더가 'LG 엑스붐 버즈'를 사용하고 만족해 화제가 됐다. 화제성을 모은 제품, 부스 밖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면 어떨까. 2주간 사용한 LG 엑스붐 버즈는 주변 잡음에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었다.
LG 엑스붐 버즈는 LG전자의 오디오 브랜드 엑스붐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LG 톤프리가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접목해 몰입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LG 엑스붐 버즈는 무게를 줄이고 소음 차단력을 높였다. LG 엑스붐 버즈는 이어폰과 충전케이스 포함 기준 톤프리보다 7.4g 가벼우면서도 최대 30시간 사용 가능하다.
제품의 첫인상은 전반적으로 익숙하지만 디테일에 강점이 있었다. 매끈하고 무광의 하얀 케이스와 이어버드는 그간 봐온 여러 무선 이어폰과 유사했지만, 사용자 경험을 높인 부분에서 차별점이 돋보였다. 케이스에 꽂혀있는 이어버드를 빼자 귓바퀴에 닫는 부분에 날개 모양의 윙팁이 있었다. 귀에 안 맞지 않을까 싶었던 걱정이 무색하게 귓바퀴에 꼭 들어맞아 이어버드가 잘 빠지지 않았다. 제품을 착용하고 러닝이나 근력운동을 했을때도 이어버드가 떨어지지 않아 편리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우수했다. LG 엑스붐 버즈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노이즈 캔슬링, 이퀄라이저(EQ) 등을 설정 가능하다.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하자, 키보드 소리조차 희미하게 들렸다. 음악을 들으며 노트북 작업을 할 때 타자 소리가 거슬리는 사소한 불편함을 줄여줬다. 이른 아침 혼잡한 지하철 출근길에서도 사람들과 가까이 있을때 들리는 말소리와 숨소리 등 생활 소음이 잘 들리지않아 삶이 좀 더 쾌적해졌다.
LG 엑스붐 버즈에는 그래핀 드라이버 기술력이 탑재돼 있다. 신소재인 그래핀은 가벼우면서도 단단해 불필요한 소리를 줄이는 특징이 있다. 낮은 베이스가 강조되는 음악에서 깊이 있는 저음을 표현하는 데 강점을 지녔다.
높은 통화 음질도 장점이었다. 낮은 통화 음질 문제로 무선 이어폰으로의 통화를 꺼려했던 지인들도 LG 엑스붐 버즈를 착용하고 통화할때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LG 엑스붐 버즈에는 빔포밍 마이크와 외부 ANC 마이크로 주변 소음을 모니터링해 소음을 줄여준다. 내부 마이크로는 주변 소음을 줄이기 위해 귀 내부의 소음을 모니터링한다.
LG 엑스붐 버즈는 멀티 페어링 기술을 지원해 최대 5대의 기기 정보를 저장하고 2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기기 연결성을 높여 LG 그램과 LG TV와도 빠른 연결이 가능하다.
무선 이어폰을 고를때 주변 소음 차단 능력을 가장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적합한 제품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