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필 미컬슨(미국)이 석유회사의 미공개 내부 정보를 입수해 배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컬슨은 이 보도에 대해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2일 골프닷컴에 따르면 미국 금융전문지 헌터브룩은 지난 1일 “엑손모빌에서 분사한 세이블 오프쇼어가 미컬슨을 포함한 투자자들에게 중요 정보를 누설했다”고 보도했다.
헌터브룩은 미컬슨이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석유 스타트업 세이블의 투자자들과 공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련의 개인 메시지를 포함한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컬슨은 해당 메시지에서 세이블의 짐 플로레스 CEO와의 소통을 통해 얻은 중요한 미공개 내부 정보를 공유했다.
석유 및 가스 탐사·개발 회사인 세이블은 원유 유출 사고 이후 가동이 중단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카운티 앞바다의 해상 석유 플랫폼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발 때문에 이 시설의 재가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세이블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50% 이상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컬슨은 2016년에도 전설적인 스포츠 도박사 빌리 월터스로부터 얻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에 100만달러 이상을 지불한 적이 있다.
미컬슨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이 법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는 전했다. 미국 내부자 거래법은 중요한 미공개 정보의 전달 자체가 해당 정보를 이용해 거래되지 않는 한 불법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보도가 나온 이후 세이블의 주가는 주식시장에서 18.47% 떨어졌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1.34% 추가 하락했다.
미컬슨은 이 보도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거래한 적이 없다”며 “명예훼손”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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