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통신사인 신화사(新華社)의 전망동방주간(瞭望東方周刊)이 주최한 ‘2025 행복 도시 포럼’이 지난 9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2025 가장 행복한 도시' 조사 선정 결과가 발표됐으며 칭다오는 '2025 가장 행복한 도시'(성도 및 계획 단열시) 명단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성과는 칭다오가 수년 동안 시민들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산업 발전, 민생 보장, 도시 관리 등 방면에서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이는 수많은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실질적인 만족도로 이어졌다.
행복한 삶은 굳건한 산업적 뒷받침을 전제로 하며, 안정적인 경제 발전은 민생 개선의 기반이다. 칭다오는 자체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10+1' 혁신형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세대 정보기술, 인공지능 등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스마트 가전 등 전통 우위 산업을 업그레이드하고, 테라헤르츠 등 미래 산업을 배치해 도시 발전에 지속적인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칭다오에 소재한 규모 이상 공업 기업 중 93%가 연구개발(R&D) 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94.6%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는 등 혁신이 많은 공장의 일상화가 됐다. 글로벌 신규 휴대전화 10대 중 1대는 칭다오 BOE(京東方) 기지에서 생산된 디스플레이 모듈을 사용하며 치루이(奇瑞) 칭다오 기지는 1분 만에 맞춤형 자동차 한 대를 출고할 수 있어 주변 400여 개 부품 기업 클러스터를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왕성한 발전은 시민들에게 대량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했다.
자녀 교육은 모든 가정의 주요 관심사다. 칭다오는 모든 아이가 집 근처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시 전체에서 유치원과 초·중학교 277곳을 신축 및 확장해 약 25만 개의 학급이 추가됐다. 칭다오에 소재한 유치원의 95% 이상이 보편 혜택성 유치원이며, 공립 유치원 재원 아동 비율은 65%, 우수 유치원 비율은 90%에 달한다.
의료 보장 역시 시민들의 생활 안정에 필수적이다. 칭다오는 견고한 안전망과 같은 '1+3+N' 다층적 의료 보장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본 의료보험 업그레이드를 통해 직장 의료보험의 본인 부담금 기준을 낮추고 주민 의료보험의 보장 비율을 높여, 연간 보험 가입 직장인들의 의료비 부담을 2억 위안(약 417억 원) 이상 경감시켰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특수 집단을 대상으로, 칭다오의 장기 요양 보험은 도시와 농촌 전역을 포괄해 약 900개의 지정 요양 기관이 6만 명 이상의 거동 불편 인원을 서비스 중이다. 올해 '친다오 e바오(琴島e保, 도시 맞춤형 상업 의료보험)' 가입자 수는 151만5400명에 달하며, 누적 배상액은 8억4700만 위안(약 1766억 원)으로 개인의 의료비 부담을 24.79% 덜어주는 효과를 냈다. 병원에서 도입한 ‘원스톱 서비스 존’, 'AI 스마트 진단 플랫폼' 등 혁신 조치 또한 진료를 더욱 편리하고 수월하게 만들었다.
행복한 도시는 필연적으로 모든 집단의 수요를 고려해야 한다. 칭다오는 노인·어린이에 초점을 맞춰 여러 가지 세심한 조치들을 내놓았다. 양로 분야에서는 요양 기관의 농촌 확대를 유도하여 농촌 지역 요양 기관의 비율이 40%를 초과했으며, 1394곳의 식사 지원 거점에서 누적 1600만 명의 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돌봄 분야에서는 800여 개의 유치원이 보육반을 개설해 15000개의 돌봄 자리를 제공하며, 95000명의 영유아가 취학 전 1년 동안 보육료 면제 혜택을 받아 가정의 양육 부담을 크게 줄였다.
칭다오의 실천은 행복 도시가 구호로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는 견고한 산업의 지원, 보편적 혜택의 공공 서비스 보장, 정밀한 도시 관리의 기반,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초심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자료 제공 : 중국 칭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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