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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AI 번역에 기반해 생산된 콘텐츠로, 10월 14일자 중국 관영 증권시보(證券時報) 기사를 인용하였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사 비구이위안(碧桂園·벽계원·컨트리가든 2007.HK)이 10월 13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오는 11월 5일 채권자 회의를 개최하고 앞서 발표한 구조조정안을 투표에 부치는 것을 홍콩법원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회사의 해외 부채 구조조정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구조조정이 성공할 경우 회사의 최대 부채 축소 규모는 약 117억 달러(약 840억 위안, 약 16조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구이위안의 해외 유동성 부담을 효과적으로 완화해 경영을 안정화시키는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날 비구이위안은 '필승유한공사(必勝有限公司, 비구이위안의 지배주주가 지배하는 법인)'와 추가로 '철회 불가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에 따라 필승유한공사는 구조조정 발효일 또는 그 이후에 발행·배분되는 비구이위안 보통주를 주당 0.60홍콩달러(HKD)의 발행가로 전액 인수하게 된다. 이는 구조조정 발효일 즉시 약 11억4000만 달러(또는 그에 상응하는 금액)의 주주 대출 잔액을 상계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4월 11일 이후부터 필승유한회사와 주주 대출 상계에 관한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 비구이위안 측은 이번 조치가 비구이위안의 장기적 성공 가능성에 대한 최대주주의 신뢰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비구이위안은 9월의 미검증 경영 데이터도 공개했다. 올해 9월 비구이위안은 회사 주주 귀속 권익 기준으로 약 25억8000만 위안의 계약 판매액을 달성했고, 판매 건축면적은 약 32만㎡였다. 1~3분기 실현한 권익 기준 계약 판매액은 255억10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중국지수연구원(中指研究院)에 따르면 2025년 1~8월 비구이위안의 누적 판매액은 274억6000만 위안으로 전국 100대 부동산 기업 판매 순위에서 19위를 기록했다. 올해 앞선 8개월간 회사 주주 귀속 권익 기준 판매액은 229억3000만 위안으로 18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비구이위안은 총 3077건에 달하는 다양한 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3043건, 본토 외 지역에서 34건을 추진 중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비구이위안의 총부채는 약 8854억1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싱크탱크 이한즈쿠(億翰智庫)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구이위안과 중국만과(萬科A 완커A 000002.SZ)는 부채 감소 폭이 10대 부동산 기업 중 상위권에 속하며, 지난해 6월 말 대비 부채 규모 감소율이 모두 10%를 넘어섰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