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운동화, 스타벅스 텀블러 등 3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을 밀수한 한국계 중국인 총책 등 밀수조직이 광주본부세관에 적발됐다.
18일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밀수총책과 국내 수거 및 판매책, 유통 중개인 등 6명을 붙잡아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이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위조 상품이 보관된 창고를 적발해 에르메스 운동화, 불가리 시계 등 해외 유명상표 위조 상품 500여점을 수거했으며 국내 판매책 2명도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이들 밀수조직은 위조 상품을 정상적인 해외직구 물품으로 위장해 중국으로부터 밀수했으며,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국내 거주 중국인 645명의 명의와 22개 주소지를 무단으로 사용해 위조 상품을 분산 반입하는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본부세관은 “해외직구 급증에 편승해 자가소비용 물품인 것처럼 분산 수입하는 형태의 밀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으로 인한 소비자와 기업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직구를 악용한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