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파트너 '엑스에너지' SMR 건설허가 제출...기자재 수주 임박

2025-04-01

미국의 소형모듈원전(SMR) 전문기업 엑스에너지의 SMR 초도호기 사업이 궤도에 오른다. 엑스에너지의 주기기 공급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화학기업 다우는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롱 모트 프로젝트의 건설 허가 신청서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제출했다. 이 프로젝트는 엑스에너지의 SMR 초도호기 사업으로 다우가 발주처다.

이날 건설 허가 신청으로 다우와 엑스에너지는 추가 인허가 절차와 건설 준비에 들어갔다. SMR 건설에 필요한 주요 기자재도 곧 발주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의 원자로를 비롯한 주요 기자재 공급 파트너는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3년 DL이앤씨와 함께 엑스에너지에 2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부터 SMR 주기기 제작을 위한 준비 계약을 체결하고, 주요 기자재 제작성을 검증 중에 있다.

엑스에너지는 롱 모트 프로젝트에 이어 곧바로 후속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아마존으로부터 7억달러(1조 3백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과 미국 발전사인 에너지노스웨스트가 미국 워싱턴주 리치랜드에서 추진 중인 후속호기 사업도 조만간 건설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엑스에너지 SMR의 초도호기 및 후속호기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나날이 확대되는 SMR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제작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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