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전에…” 멕시코서 2025년 첫 이민자 행렬

2025-01-03

2025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멕시코 이민자들이 국경으로 향하고 있다.

AP통신과 멕시코 현지매체 등은 2일(현지시간), 전날 밤 과테말라 국경 지대와 가까운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州) 타파출라에서 수백명의 이주민이 북쪽을 향해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단을 공언한 대규모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 이민자들로 미국으로 망명 또는 난민 지위 획득을 위해 중미 국가에서 무리를 지어 미국 국경으로 향한다. 이들은 안전 등을 이유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캐러밴은 올해 처음 조직된 것으로, 타파출라는 멕시코 내 캐러밴 출발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민자들은 베네수엘라 출신이 대부분이며,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페루, 에콰도르 출신도 포함돼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AP는 “캐러밴은 수십 마일을 넘을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면서 “지난 11월, 멕시코 당국은 타파출라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비슷한 이민자 캐러밴 두 개를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민자 차단은 물론이고, 취임 첫날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을 실시하고, 불법체류자 추방에 군사자산을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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