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트림 게이머에 최적화된 SSD, 크루셜 P310 M.2 NVMe 2TB 아스크텍

2024-10-15

SSD 선택은 까다롭다.

좋은 말로 상향 평준화된 시대라 스펙이나 체감 성능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차이를 논하기엔 큰 의미가 없고, 그나마 인터페이스에 따라 최고 성능을 지향하는 PCIe 5.0 기반 모델, 가성비가 뛰어난 PCIe 4.0 인터페이스 모델, 가격을 우선시한 PCIe 3.0 모델들이 명확한 기준이 되어준다.

그외에 객관적 비교 지표로 사용된 낸드 플래시 타입이나 DRAM 캐시 유무 정도를 들 수 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각의 부품보다 해당 제품이 어떤 용도로 만들어졌고, 해당 용도에 충실한지가 더욱 중요하다.

그렇다고 각 부품 특성 역시 무시할 수 없는데, 최근 SSD 선택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것이 바로 낸드 플래시 타입이다. TLC보다 용량 확장에 유리한 QLC 타입은 가격대 용량비에서 유리하지만 대용량 파일의 쓰기 성능이 불리하다.

때문에 QLC 타입 낸드 플래시가 쓰인 SSD는 보통 전문 작업용 보다는 게이밍, 기업보다는 보통 다루는 데이터의 용량이 작은 개인의 영상 작업용 등의 작업에 적합하다.

마이크론의 일반 소비자용 브랜드인 크루셜에서 내놓은 P310 시리즈도 QLC 낸드 플래시 기반으로 디자인된 M.2 SSD로, 특성에 맞춰 게이밍 SSD를 표방하는 제품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중 가장 많은 용량을 제공하는 2TB 모델을 알아본다.

크루셜 P310 M.2 NVMe 2TB, 호환성과 성능 균형의 PCIe 4.0 x4 M.2 2280 규격

크루셜 P310 M.2 NVMe 2TB 아스크텍은 데스크탑과 노트북 등 PC 플랫폼과의 호환성이 뛰어난 M.2 2280 규격을 채택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시스템에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가 한쪽면에만 있어, 2280보다 짧은 2260이나 2242 크기에 맞춰 지지대가 미리 고정된 메인보드와의 간섭 걱정도 덜 수 있다.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에 부착된 제품 스티커를제거하면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의 마킹을 확인할 수 있다. 컨트롤러는 파이슨의 PS5027-E27T, 낸드 플래시는 마이크론의 232단 QLC 타입이 사용되었다.

PS5027-E27T 컨트롤러는 2TB 구성 스펙상 연속 읽기 7400MB/s, 연속 쓰기 6400MB/s, 4K 랜덤 읽기 1000K IOPS, 4K 랜덤 쓰기 950K IOPS 성능을 지원한다. 하지만 크루셜 P310 2TB는 연속 읽기/ 쓰기 성능은 그보다 살짝 아쉬운 7100MB/s와 6000MB/s 성능을, 4K 랜덤 읽기/ 쓰기는 컨트롤러 스펙보다 높은 1000K IOPS와 1200K IOPS 성능을 구현했다.

마이크론은 올해 4월 중 232단 QLC 낸드 플래시 양산을 시작하였으며, 전세대 모델 대비 50% 빨라진 2400MT/s I/O 성능을 바탕으로, 24% 이상 개선된 읽기 성능과 31% 넘게 개선된 쓰기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성능 OK, 개인 영상 작업도 OK

크루셜 P310 M.2 NVMe 2TB 아스크텍의 성능을 알아보자.

먼저 TLC 낸드 플래시 기반 SSD부터 필수가 된 쓰기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캐싱 영역을 먼저 체크했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 기준 약 80% 수준까지 평균적으로 약 6350MB/s 수준의 성능을 유지했다. 작업 및 스토리지 환경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윈도우 OS 표시 기준 약 370GB 용량까지 성능 저하없는 쓰기 성능이 유지된다는 뜻이다.

크루셜 P310 M.2 NVMe 2TB 아스크텍의 쓰기 성능 저하가 발생할 정도로 대용량 파일 작업자라면, 본 제품의 타겟층이 아닌 만큼 이미 다른 제품으로 눈을 돌렸을테고, 게이머라면 이정도 대용량 파일을 다룰 일이 없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극히 희박할테니, 실 사용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쓰기 성능 유지를 위한 캐싱 영역이 무려 370GB에 달하는 만큼, SSD나 HDD 등의 스토리지 성능 체크를 위한 대표 유틸리티인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도 일반적인 테스트 파일 용량 1GB 결과와 64GB 용량 테스트 모두 동일한 수준의 최대 성능을 기록했다.

ATT DISK 벤치마크는 테스트 결과를 2진법(2^x) 기반으로 표시하는 만큼 10진법 기반 표기인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의 결과보다 낮게 나타나지만, 결과 자체는 공식 스펙에 준하는 성능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실제 게임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내주는지 3DMark Storage Benchmark를 구동했다. 배틀필드 V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 오버워치 로딩 속도, 게임 녹화 및 설치, 게임 파일 이동 등의 작업시 발휘하는 성능과 평균 엑세스 시간 등을 고려해 종합 평가를 내준다.

대용량 파일과 소용량 파일이 뒤섞인 테스트 특성상 최대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게임 로딩에 있어서는 최대 1GB/s의 성능을, 자체적인 쓰기 작업에는 최대 3.5GB/s에 달하는 성능을 발휘하며, 종합 점수 3615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번 기사의 테스트는 라이젠 9 7950X/ DDR5 6000MHz 16GB*2/ ASUS ROG Crosshair X670E HERO STOCM/ 윈도우 11 23H2 환경에서 진행되었다.

한편, 개인용으로 간단한 영상 작업에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할지 확인할 수 있는 블랙매직디자인의 디스크 속도 측정, AJA 시스템 벤치마크의 결과를 정리했다. 블랙매직 디스크 속도 측정 툴과 AJA 시스템 벤치마크는 각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최대 테스트 파일 크기인 5GB와 64GB로 설정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속 읽기는 대략 5400MB/s, 연속 쓰기는 대략 5600MB/s서 5700MB/s 수준의 성능을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매직 디스크 성능 테스트는 ProRes 422HQ 환경과 블랙매직 RAW 환경에서 최대 12K DCI 60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밍 겸 평범한 작업용으로 OK, 크루셜 P310 M.2 NMVe 2TB 아스크텍

SLC에서 MLC로, MLC서 TLC를 거쳐, 이제는 QLC가 메인스트림 SSD의 저장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는 중으로, 크루셜 P310 M.2 NVMe 2TB 아스크텍 제품도 QLC 기반으로 설계된 보급형 게이밍 SSD다.

태생적으로 캐싱 용량 이상의 연속된 쓰기 작업시 성능이 하락하는 부분은 TLC 낸드 플래시 시절부터의 일인데다, 일반적인 게이머에게 문제되지 않도록 넉넉한 캐시 용량이 세팅된 것을 보면 특별히 문제될 수준은 아니다.

제품의 메인 타겟층인 게이머의 게임 플레이용은 물론이고, 게임 플레이 장면 녹화 및 편집 같은 가벼운 작업용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크루셜 P310 M.2 NVMe 2TB 아스크텍 제품이다. 용량에 비래한 440TBW의 쓰기 내구성, 150만 시간의 MTTF에 넉넉한 5년 보증까지,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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