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윤정과 정준원의 관계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에그이즈커밍)(이하 ‘언슬전’) 속 오이영(고윤정 분)과 구도원(정준원 분)의 관계 변화가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일방통행에서 쌍방통행으로 가고 싶은 이들의 감정 변화를 짚어봤다.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인 오이영과 구도원은 병원에서는 선후배 관계로, 집에서는 사돈지간으로 지내고 있다. 오이영이 산부인과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도 구도원이 산부인과 레지던트 인원이 미달임을 알려줬기 때문이었기에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들의 관계가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특히 구도원이 타과 레지던트들 앞에서 억울하게 오해를 받은 오이영을 감싸주면서 오이영의 마음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들었다. 고마움과 호감에서 출발한 마음은 어느덧 “좋아한다”로까지 발전했고 하고 싶은 말도, 감정도 참을 수 없었던 오이영은 먼저 구도원의 손을 잡고 고백도 하며 거침없이 직진해 나갔다.
오이영의 솔직한 표현은 처음에는 단호하게 선을 긋던 구도원의 마음마저 흔들리게 만들었다.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는 자신 대신 사과를 받아내주고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마음을 달래주는 오이영의 다정함에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한 것.

이런 가운데 마취과 레지던트 함동호(김이준 분)의 등장은 오이영과 구도원의 관계에 거대한 파장을 몰고 왔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응급 사태를 무사히 해결한 오이영과 함동호가 서로를 끌어안고 격려하는 것을 본 구도원이 묘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
여기에 오이영이 큰 수술을 마친 타과 레지던트들, 일명 ‘난리통 멤버’들과 뒤풀이를 간 동안 구도원은 후배 레지던트들로부터 오이영에게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심란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구도원은 논문을 핑계로 한참을 기다려 뒤풀이를 마친 오이영과 함께 집으로 가는 길에 올랐다.
오이영과 함동호의 관계가 내심 신경 쓰였던 구도원은 오이영과 함께 집으로 가던 중 넌지시 저녁 식사에 대해 물었다. 예상했던 둘만의 식사가 아닌 다른 이들도 함께 있었다는 오이영의 대답에 금세 기분이 좋아진 구도원은 올라가는 입꼬리를 애써 눌렀다. 무엇보다 오이영과 앉아있는 동안 급격하게 상승한 구도원의 심장박동은 그의 마음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렇듯 오이영의 진솔하고도 과감한 직진이 구도원의 심장도 요동치게 만들고 있는 상황. 오이영의 짝사랑이 구도원과의 해피엔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오늘(9일) 밤 10시 30분, 고윤정(오이영 역)과 정준원(구도원 역)이 나영석 PD의 라이브 방송에 깜짝 출연을 예고해 ‘오구즈(오이영+구도원의 줄임말)’와의 만남을 기대케 한다.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하는 ‘오구즈’의 이야기는 내일(10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9회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