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장인정신·창의성으로 완성된 100년의 시간 [더 하이엔드]

2024-10-24

이탈리아 가족 기업이 100년의 세월 동안 만들어낸 주얼리가 있다.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DAMIANI)’다. 1924년 이탈리아 벨렌차 지역에서 시작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고,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가족의 역사’ 된 주얼리

다미아니의 역사는 창립자 엔리코 다미아니로부터 시작한다. 금세공 장인이었던 그는 1920년대 당시 뛰어난 기술로 고급 귀금속의 소비 주체였던 귀족들의 인정을 한 몸에 받았다. 다미아니가 브랜드화된 것은 그의 아들 다미아노 다미아니 대부터다. 1934년 가업을 이어받은 다미아노 다미아니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공방이었던 다미아니를 어엿한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었다. 당시 유럽은 경제 대공황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오히려 다미아노는 주얼리 생산에 산업화를 도입하고 시장을 확장해 회사를 성장시켰다.

그가 보여준 혁신적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현대적이고 과감한 주얼리 디자인이었다. 그는 디자인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또한 컬렉션 전체를 소개하는 카탈로그를 만들어 고객에게 보여줘 호응을 얻었다. 이런 노력 덕에 다미아노가 경영을 맡은 후, 다미아니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다.

지금은 다미아노의 세 자녀 귀도, 실비아, 조르지오가 회사를 물려받아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습득한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실비아 다미아니는 제품 브랜드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을, 동생 조르지오는 해외 시장 관리를 맡고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감별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귀도는 영업 대표로 재직하며 다미아니 브랜드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데 기여했다.

화려함의 정수, 벨 에포크

현재 세계 주얼리 시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다미아니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최근 ‘벨 에포크 크로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벨 에포크 크로스 목걸이는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다미아니의 제품. 100주년 기념작으로 이 목걸이를 선택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름다운 시절’이란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 벨 에포크(Belle Epoque)는 이들의 컬렉션 이름이자,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 직전까지 지속된 평화로운 시기를 부르는 말이다. 이 시기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은 경제·문화·건축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아름다움을 향한 갈망은 예술가들이 뛰어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됐다. 고전주의·아르누보·아르데코 등 다양한 예술 사조가 존재하며 많은 작품과 건축이 태어났다. 지금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과 그랑 팔레도 이때 지어졌다.

벨 에포크의 특징은 ‘순백의 화려함’이다. 반복되는 패턴의 순백 레이스,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주얼리 등이 이 시대의 특징적인 장식물이다. 레이스가 주요 소재가 된 옷과 모자를 쓰고,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더해 화려함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 시대 여성들의 치장법이었다.

100개 한정품으로 100주년 기념

벨 에포크 시대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주얼리가 바로 다미아니의 벨 에포크 컬렉션이다. 다미아니는 벨 에포크 컬렉션에 대해 “화려함과 혁신으로 대표되는 벨 에포크 시대의 문화적 진보와 낙천적인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작은 사각 프레임이 반복되는 영화 필름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 요소에, 크고 작은 두 개의 십자가가 하나로 겹쳐진 독특한 형태는 컬렉션의 매력을 더한다. 특히 두 개의 십자가는 따로 분리해서 각각 별개의 목걸이로 착용할 수 있어, 하나의 목걸이로 두 개의 주얼리를 소유한 효과를 낸다.

이번 100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은 벨 에포크 컬렉션의 상징인 크로스 네크리스에 노란빛 팬시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다채로운 매력을 풍긴다. 화이트 골드 소재의 크로스 프레임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됐고, 안쪽의 작은 이너 크로스엔 1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다양한 컷팅의 팬시 다이아몬드 7개가 교차 세팅됐다. 또한 100주년 기념작인 만큼 100개만 한정 제작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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