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평 규모 지하 1층, 지상 4층 사옥 구축
기업연구소 등 연구 분야 강화, 인프라 확대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3개 시장 동시 공략
약물 경피 전달 기술 '더미셔틀' 적용 연구 강화
슬로우에이징 이어 리버스에이징 시대 정조준
대전 소재 바이오 신소재 개발 전문기업 셀아이콘랩이 2025년 신년 시작과 함께 사옥 확장 이전과 함께 본격적인 의료기기, 의약품 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자체 개발한 진피 전달 플랫폼 기술인 ‘더미셔틀(DermisShuttle)’을 적용한 화장품 브랜드 쥬디메르의 ‘리프팅 키트’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 사업 확장과 함께 해당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과 의료기기 사업 확대 추진에 나설 계획을 밝힌 것.
셀아이콘랩은 최근 대전 중구 오류동에 대지면적 약 173평(571.2㎡), 연면적 약 518평(1,713.32㎡)의 지하 1층, 지상 4층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번 사옥 이전으로 셀아이콘랩은 기업부설연구소 등 연구 관련 인프라를 확장하면서 기존 화장품 신소재 연구를 넘어 의약품과 의료기기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2012년 회사 설립 당시 추진했던 펩타이드 신소재 개발을 통한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의 기치를 다시 이어 가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셀아이콘랩은 태생부터 의야품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셀아이콘랩 대표인 성민규 대표가 의약품 연구개발자 출신이자 펩타이드 전문가로 대표 기술인 더미셔틀 역시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얻어진 성과이기 때문이다.
셀아이콘랩은 췌장암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피부 조직 투과 약물을 연구하며 얻어진 경피 전달 플랫폼 기술인 더미셔틀을 통해 화장품 사업은 물론, 다양한 사업 모델 구축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셀아이콘랩은 현재 펩타이드 화장품 신소재 50여건을 PCPC(Personal Care Products Council)에 등재했으며 국내 특허 21건, PCT 1건 등을 보유 중이다. 또한 화장품 사업 외에도 다양한 정부 과제를 수행하며 의약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셀아이콘랩의 더미셔틀 기술은 진피 도달 시간이 3시간 내 이뤄지는 등 시간대별 진피 전달률, 경피흡수경로 등을 연구해 기존 진피흡수연구와 다른 차별화를 증명한 기술로 이미 세계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우선 셀아이콘랩은 핵심 기술인 더미셔틀이 화장품에 적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의료기기와 의약품에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생각이다. 이에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의료기기와 의약품 사업 모델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화장품 사업의 경우는 더미셔틀 기술이 적용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화장품 브랜드 쥬디메르의 ‘더미셔틀 리프팅 키트’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유통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쥬디메르의 ‘리프팅 키트’는 진피치밀도, 주름, 탄력, 리프팅 개선 등 인체적용 시험을 완료한 주름개선과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흡수 기술이 핵심이다.
피부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방어 기능인데 각질층에서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아 화장품 성분이 진피층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분자보다 작은 크기의 성분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실제 피부 흡수율은 기대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셀아이콘랩은 펩타이드 성분을 적용해 각질층에서 진피까지의 0.1㎜ 장벽을 극복해 냈다.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35개국에 물질 및 용도 특허를 출원했으며, 기술 사업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쥬디메르는 지난해 7월 베트남 공식 론칭과 함께 신규 유통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드로피에 입점했으며, 현지 언론들에도 큰 관심을 받았다.
드로피는 판매 파트너와 제품 공급업체를 연결하는 유통 플랫폼이다. 현재 드로피에서는 세계의 뷰티, 건강, 가전, 개인 유틸리티 제품, 패션, 식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공항 면세점과 명동 로드숍을 통해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을 타며 한국 방문시 구매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롯데·현대·뉴코아 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 채널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셀아이콘랩은 지난해 10월 8일 청담글로벌과 쥬디메르 제품에 대해 3년간 총 555억원 규모로 중국·홍콩 독점 총판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공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셀아이콘랩은 올해 더미셔틀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세포 투과형 펩타이드를 통해 세포 안에서 물질을 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일반적인 주사제를 발라서 투과 시키는 이른바 ‘리들 프리 테크놀로지’를 개발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법적인 문제로 사업 확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기능성 펩타이드를 개발해 필러 등에 적용, 세포 안에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필러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뷰티와 바이오 헬스 분야에서 화두가 된 노화를 늦추는 슬로우에이징 컨셉을 넘어 다음 키워드로 주목 받고 있는 리버스에이징(역노화)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다양한 유효성분의 생체막 투과(피부약, 종양막 등)가 가능한 더미셔틀 기술을 적용해 필러 시술과 지방 분해, 탈모 등 의약품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셀아이콘랩 성민규 대표는 “더미셔틀 기술은 주사를 통한 시술 외에 답이 없던 뷰티 분야는 물론, 의료기기와 의약품 분야에서도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현재 셀아이콘랩의 매출은 70%가 수출에 의존하고 있지만 올해는 화장품 분야에서 쥬디메르의 국내 내수 확장을 단행해 국내 매출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기기와 의약품 분야에 집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