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원혁재 ‘학폭’ 폭로한 영화감독, 명예훼손 무혐의

2024-10-18

한화 출신 원혁재의 학교폭력을 폭로한 독립영화감독 A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0월 8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A씨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결정했다.

앞서 A씨는 2023년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등학교 시절 원혁재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폭로가 나오자 당시 원혁재가 몸 담고 있었던 한화는 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원혁재는 A씨의 폭로를 전면 부인하며 그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이번 불기소결정서에 “학폭 여부는 17년 가까이 지난 탓에 구체적으로 확인할 없다”며 “다만 피의자는 비교적 구체적으로 진술했고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판단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우재법률사무소 이재범 변호사는 “두 번의 보완수사 요구에 대다수 동창생들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의 진술서를 내면서 진술 대치 현상이 이뤄졌지만 우리 측이 제시한 증거로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사과를 받기 위함이지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원혁재는 주로 2군에서 외야수로 활동했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이유로 팀에서 방출됐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U-23 명단에 올라 9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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