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종목 이야기] 샘스클럽, 중국에서 코스트코 이겼다

2025-12-29

다음은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산한 콘텐츠로, 원문은 12월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부유한 미국 교외의 코스트코(COST)에 가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풍경일 것이다. 넓은 쇼핑카트에 아이들이 앉아 있고, 부모들은 계란·빵·립아이 스테이크 할인 상품을 찾으며 천장이 높은 매대를 천천히 돌아다닌다. 손님들은 크래커와 케이크 시식 코너 앞에 줄을 선다.

하지만 이곳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 최대 도시들 중 한 곳이다. 그리고 부유한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창고형 할인점은 코스트코가 아니라, 월마트(WMT)가 소유한 샘스클럽이다.

미국에서는 늘 2인자였던 샘스클럽이 코스트코를 이기는 방법을 찾았는데, 그 해답은 바로 중국이다. 샘스클럽은 중국에서 약 6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3년 전 39개에서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월마트에 따르면 가장 큰 매장들은 연간 매출이 5억 달러를 웃돈다. 반면 코스트코는 2019년에야 중국에 첫 매장을 열었고, 현재 매장은 7곳에 불과하다.

세계 2위 경제권인 중국은 샘스클럽에 일종의 '재도전' 기회를 제공했다. 미국에서는 샘스클럽이 월마트의 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해, 선호도가 높은 고소득층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애를 먹었다. 반면 중국에서는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 성장하는 중산·부유층을 대상으로 코스트코식 모델을 적용해,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고급 상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체인이라는 틈새를 구축했다.

샘스클럽 내부에서는 중국의 핵심 타깃 고객을 "BMW 회원"이라고 불렀다고,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샘스클럽 중국법인 사장을 지낸 앤드루 마일스가 말했다. 이는 대략 35~45세의 부유한 엄마로, 아이들을 태우고 고급차를 몰고 매장에 오는 고객층을 의미하는 암호 같은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마일스는 중국에 처음 부임했을 때 "코스트코가 여기 진출한다면 차지했을 그 '화이트 스페이스'를 우리가 가져오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 게리 밀러칩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일본 37개 매장을 포함해 아시아 전체에서는 78개 매장으로 샘스클럽보다 앞서고 있다.

중국에서는 월마트가 드물게 '잘 나가는' 미국 기업이다. 부동산 시장 호황이 꺾이며 중국 소비자들은 지출에 더 까다로워졌지만, 여전히 6달러짜리 샘스클럽 한정판 오레오(더 얇은 쿠키에 더 많은 크림)를 사치처럼 즐길 수 있는 부유층 소비자는 수백만 명에 이른다.

월마트는 중국 내 샘스클럽의 매출이나 회원 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8~10월 분기 기준 월마트의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2% 증가해 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월마트 국제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됐다는 의미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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