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회생계획안' 관계인집회 일정 확정…미정산 셀러 불만 여전

2025-06-08

티몬이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집회 일정을 확정했다.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를 호소하고 있지만, 소규모 셀러들의 미정산 대금에 대한 불만은 여전한 모양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공식홈페이지에 관계인집회 일정에 관한 안내문을 게시했다.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해 관계인집회를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회생법원 제3별관 제1호 법정에서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티몬은 “회생담보권자,회생채권자,주주 및 이해관계인 여러분께서는 회생계획안이 가결돼 인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티몬은 최근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 오아시스마켓의 인수 대금 116억원으로 채권 변제 내용을 담은 회생 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이를 인가하기 위해서는 회생채권자 3분의 2, 회생담보권자 4분의 3이 동의해야 한다.

티몬은 미정산 판매자를 설득하는 데 최대한 힘을 쏟는 모양새다. 채권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회생계획안 동의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 판매자는 온라인 카페에 티몬이 관계인집회 일정을 공지하기 전에 연락해 왔다는 글을 게재했다. 20일 관계인 집회를 거쳐 7월에 다시 오픈한다면서 등록절차를 미리 하면 우선적으로 협력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판매자는 “미정산금은 어쩌고?”라는 글을 덧붙이면서 티몬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업계는 이번 관계인집회에서의 회생계획안 가결 여부가 티몬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부채 구조 조정과 함께 사업 재개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미정산금에 대한 불만이 큰 만큼, 채권자들의 동의를 충분히 확보될지는 불투명하다. 관계인집회 개최 전까지 채권자를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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