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은 변화하는 사회의 중심에서 흔들리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세상을 빠르게 바꾸었지만, 그 속에서 청년들이 의지할 만한 안정된 기반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어른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며 혁신을 외쳤지만, 그 혁신의 결과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부담과 불안을 안겨주었다.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지속되고, 정치와 경제를 책임지는 어른들은 자신의 이익을 좇는 데 급급한 모습이다.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끝없는 논쟁과 비난이 아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안정된 방향성과 어른다운 책임감이다.
분열과 대립은 언제까지
정치와 경제의 혼란은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의 삶과 직결된다. 반복되는 사회적 갈등과 어른들의 미숙한 책임 의식은 청년들에게 혼란과 실망감을 안긴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가득한 논쟁의 연속 속에서 청년들은 점점 더 길을 잃는다. 청년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고민한다는 어른들의 행동. 오히려 청년들에게 불안한 미래를 떠넘기는 듯하다. 언제까지 우리의 저녁 뉴스는 불쾌하므로 시작할 것인가. 청년들에게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상호 격려와 안정감 있는 미래에 대한 희망, 그리고 어려운 순간에 자신들을 이끌어줄 든든한 어른들이다.
사라진 어른의 책임 그리고 의무
매일 ‘위기’가 가득하다는 뉴스와 함께 청년들은 압박감에 시달린다. 당면할 미래의 불안함과 줄어드는 기회, 다양한 사회문제까지. 안타까운 것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은 거의 없다. 오히려 정치적 대립으로 만들고 이슈화하여 서로를 물어뜯는 모습이 오늘도 뉴스를 장식한다. 어른들이 만들어낸 복잡하고 답답한 이런 세상에서, 청년들은 보고 자랄 어른들과 희망이 가득한 미래라는 영양분도 없이 성장과 적응 그리고 번영을 강요받고 있다. 스스로 꽃을 피울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은커녕 나무가 뿌리 뻗을 땅도 없으니. 청년들은 오늘도 도전의 꿈과 행복의 날개를 접는다.
희망의 손길을
세상살이가 불안한 청년들에게는 흔들릴 때마다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어른들이 필요하다. 삶의 방향성을 잃을 때, 다시금 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줄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어른들은 청년들에게 단순히 훈계를 늘어놓기보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청년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것은 단순히 안정된 일자리나 경제적 지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은 더 나아가, 불안한 사회 속에서 그들이 자신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어른다움의 본질을 생각하며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멈출 수 없는 흐름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책임 있는 행동과 판단이 필요하다. 청년들은 어른들의 뒷모습을 보며 미래를 꿈꾸고, 그 발자취를 따라간다. 어른들이 흔들린다면, 청년들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변화의 속도 속에서 청년들이 자신을 잃지 않도록, 어른들은 든든한 나무처럼 청년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어른다움은 책임을 다하고, 손을 내밀며, 흔들리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힘든 순간, 그들에게 기댈 수 있는 믿음직한 어른들이 있기를, 세상에 몰아치는 격랑이 얼른 진정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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