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전문 기업 쿼드메디슨이 70억 원 규모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이란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피부 각질층을 통과해 약물을 전달하는 약물 전달 도구를 말한다. 기존 피하 주사제 등에 비해 부작용이 작고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쿼드메디슨은 무균 환경 속에서 대량으로 마이크로니들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개발·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본사와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 제약사와 위탁개발생산(CDMO)을 협의 중이다.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신한벤처투자,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카익투벤처스, 엠엠에스벤처스, 연세대학교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가 참여했다. 쿼드메디슨이 투자 유치한 금액은 누적 350여 억 원이 됐다. 이번 투자 자금은 연구개발에 대부분 투입한다. 현재 진행 중인 두 건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연중에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량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이번 프리IPO 투자 성공은 쿼드메디슨의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가능성과 신뢰도가 재차 입증된 결과”라며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 개발 뿐 아니라 의료기기로 영역을 확장해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