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은 주거 특성 상 아파트 중심 충전 시장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핵심 거점이 될 것입니다. 플러그링크는 5년 내 아파트 중심 국내 1위 충전사업자로 도약하겠습니다. 아파트 중심 충전망을 기반으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활용해 향후 분산전원관리, 양방향충방전(V2G) 서비스 등 차세대 에너지 생태계를 이끄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충전기 보급을 확대하겠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2021년 창업 이래 가장 큰 성과로 '가장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슬로건으로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워 성공적으로 체질을 개선해 흑자 전환을 이뤄낸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 전략을 꼽았다.
강 대표는 “수많은 대기업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플러그링크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생존해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면서 “나아가 대기업 한화솔루션 충전사업까지 인수해 충전 인프라 대수 톱4 자리까지 올라섰다”고 말했다.
회사는 '편리한 충전경험', '운영 효율화'를 앞세워 전기차 운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강 대표는 “QR스캔도 필요없는 특허기반 간편충전(PnC) 기술 등으로 회원카드 발급 없이 충전과 결제를 빠르게 할 수 있다”면서 “충전 첫 경험부터 실사용까지 물 흐르듯 간편한 고객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자가 심한 충전사업 특성상 IT 기반의 운영 원가절감, 인당 생산성 증대에 집중해 경쟁사 대비 원가를 20% 내외 낮춰서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고객에게 안정적인 충전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전 인프라 접근성과 관련해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방에서도 수도권처럼 전기차 이용율이 높아진다면 인프라 설치율도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인프라는 크게 거주지 '집밥', 근무지 '회사밥', 경유지 '외식'으로 구분되는데 '집밥'이 가장 편리하고 저렴한 충전수단이자 편리한 전기차 충전경험에서 필수적인 인프라”라면서 “아파트 거주 비율이 70%인 한국 특성상 '집밥'만 해결하면 상당부분 충전인프라 접근성 이슈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JKL파트너스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강 대표는 청라 화재 등으로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던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강 대표는 “아직 전기차 보급실적이 정부 목표 대비 절반 수준인 만큼 전기차 화재 불안감 낮추고 전기차 자체의 경제성이 더 좋아지면 전기차 보급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향후 유사업종에서 수평적 인수합병(M&A)을 추가하고 5년 내 아파트 중심 국내 1위 충전사업자로 도약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