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WCA, 어린이용 캐리어 13개 제품 조사
지퍼 내구성 제품 간 차이 보여
일부 제품 내충격성 충족 못해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용 캐리어 중 일부 제품이 유해화학물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WCA는 25일 어린이용 캐리어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 사용성, 안전성 등 주요 품질 및 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라 6가지 유해화학물질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에서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화학물질의 총 함량이 안전 기준치의 최소 1.3배에서 최대 70배까지 초과 검출됐다. 이외에도 캐리어 내부 섬유 안감 부위에 대한 pH,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 3개 시험항목은 13개 제품 모두 국내 법적 기준에 적합했다.
지퍼 내구성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의 경우 내충격성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행내구성, 손잡이 부착강도, 잠금장치 작동시험, 지퍼 내구성 시험은 전 제품 품질기준을 충족했으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파손,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내충격성 시험에서 2개 제품이 충족하지 못했다. 3개 항목으로 평가한 지퍼 내구성은 전 제품이 양호하나 2개 항목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사용성과 물리적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요건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제품이 내긁힘성 3급 이상, 마찰견뢰도 4급 이상, 물견뢰도 4급 이상으로 사용성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또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라 가장자리, 날카로운 끝부분, 작은 부품의 상해·질식 우려 등 물리적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폴리카보네이트(PC)소재를 사용했으며 겉감 이면 재질은 일부 상이했다. 시험대상 전 제품이 겉감 표면에 PC 재질을 사용했고 겉감 이면 부분은 제품별로 달랐는데 3개 제품이 표시된 정보와 일치하지 않았다.
아울러 어린이용 캐리어 이용자 절반 가까이가 제품 구입 시 무게 및 크기(43.6%)와 소재 및 재질의 안전성(30.6%)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품질 및 기능 만족 요소에서도 소재 및 재질의 안전성(21.2%)을 꼽은 경우가 많았다.
서울YWCA는 “어린이용 캐리어 제품은 아직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린이용 캐리어를 구매할 때 가격대와 기능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의 품질, 안전성에 관한 KC인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