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되는 수억 원

2025-01-14

전 세계가 2050 년까지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하고 있어 신재 알루미늄 대비 에너지를 5.0% 사용하고 탄소배출을 95% 줄일 수 있는 알루미늄 스크랩 확보가 중요 시 되고 있다.

스크랩의 중요성이 커지며 올해 정부에서 알루미늄 스크랩을 순환자원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크랩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캔투캔 재활용률 하락의 원인으로 해외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른 UBC(압축) 및 RSI(융용) 형태의 스크랩 수출 증가를 꼽은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알루미늄 스크랩 수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입은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알루미늄 스크랩 수출은 ▲2020년 2만8,874톤 ▲2021년 3만3,666톤 ▲2022년 4만7,664톤 ▲2023년 5만9,277톤으로 점차 증가했다.

지난해 1~4월도 2만497톤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9.3% 늘어났다.

국제알루미늄협회(International Aluminium Institute, 이하 IAI) 최신 보고에 따르면 알루미늄 신재로 만든 캔의 전과정평가(LCA) 탄소 배출은 알루미늄 1톤 당 16.6톤이지만 재활용 원료를 활용하면 0.6톤 수준으로 알루미늄 캔 톤 당 16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진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평균 재활용실적인 7만2,500톤 감안 시 최대 11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알루미늄은 유럽의 탄소국경세 6대 품목 중 철강 다음으로 두 번째로 수출량이 많은 품목이다. 최근 5년간 유럽 탄소인증서 평균 가격인 톤 당 60유로인 것을 고려하면 폐알루미늄캔을 재활용할 경우 매년 6,950만 유로(약 천억원) 수준의 탄소국경세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폐알루미늄 캔 재활용할 경우 매년 약 천 억 원 수준의 탄소국경세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되는 물량을 내수로 돌릴 경우 탄소국경세 감축 효과 및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구매 비용, 물류 비용 등 수 억 원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알루미늄 재활용 제도가 미흡해 빠른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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