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 이미지로 움직이는 3차원 아바타 생성”···GIST, AI 기술 개발

2024-09-25

2차원 이미지나 영상만으로 어떤 동작이든 구현할 수 있는 고품질 3차원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특수 카메라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 없어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데다 제작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다양한 문화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따르면 AI대학원 전해곤 교수 연구팀은 AI 기술을 활용해 2차원 이미지를 3차원 인물 모델로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2차원에서 구현한 3차원 인물 아바타는 단순히 3차원 공간에서 그 형태를 만드는 데 그쳐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바타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모든 관절과 움직임의 범위를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

전 교수 연구진이 개발한 AI 기술은 인물 이미지의 앞뒤 깊이 정보와 각 관절 움직임을 픽셀 지도로 구현해 예측한다. 이후 렌더링 기법을 사용해 아바타를 다듬고, 질감을 입힌다. 움직임이 더 자연스럽고 오차가 크지 않아 현실감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촬영 장비와 스튜디오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아 비용과 자원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일반인들도 2차원 이미지만으로 손쉽게 3차원 아바타를 생성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3대 학술대회로 꼽히는 ‘ECCV(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에서 오는 10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전 교수는 “향후 인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복잡한 동작을 요구하는 액션 영화 혹은 게임 등 다양한 문화산업에서 사실적인 아바타로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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