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2024] 영화 이어 게임도 대박날까…기대작 ‘듄: 어웨이크닝’

2024-09-26

입력 2024.09.26 22:52 수정 2024.09.26 22:53 도쿄(일본) = 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생존' 위한 플레이 핵심…협동 요소도 가미

원작 계승하면서도 일부 변주해 풍부함 높여

프랭크 허버트의 전설적인 SF(공상과학) 소설 ‘듄’이 게임으로 나온다. 할리우드의 핫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를 통해 국내에 SF 열풍을 일으킨 IP(지식재산권)이기도 하다. 압도적인 스케일로 관람객들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켰던 IP가 게임으로 구현돼 게이머를 사로잡을 준비에 한창이다.

26일 오후 도쿄게임쇼 2024 현장에서 만난 ‘듄: 어웨이크닝’ 개발사 ‘펀컴’ 크리에이티브 팀의 프로듀서 닐스 리보르(Nils Ryborg)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오픈 베타 버전이라 아직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을 거듭하고 있으나 내년에 게임이 공개될 때면 영화의 명성에 부응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듄: 어웨이크닝’은 오픈월드 서바이벌 MMO다. 이용자가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행성에서 생존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코난 엑자일’, ‘아나키 온라인’ 등으로 이름을 알린 노르웨이 개발사 펀컴에서 제작 중이며,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를 맡았다.

게임 초반부는 생존을 목표로 플레이가 전개된다. 이용자는 햇빛을 차단하고 필요한 물을 공급받아 생존을 위한 대피소를 건설해야 한다. 장르에 걸맞게 나만의 캐릭터를 설정하고 생존을 유일 목표로 플레이를 이어가는 식이다. 행성을 탐험하면서 필요한 자원과 스킬을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적과 싸우고, 가혹한 모래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탈 것을 고도화해야 한다.

리보르는 “게임 초반부는 생존을 위해 노력해야 하나 나중으로 갈수록 협업이 매우 중요해진다”며 “깊은 사막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나가 필요한 자원을 얻으려면 공동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팀은 듄: 어웨이크닝을 통해 원작 팬 외에도 원작을 잘 모르는 게이머까지 사로잡기 위해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다수 첨가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초반에는 원작을 아는 이용자라면 즉시 듄 고유의 세계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후반부에는 정치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원작과의 차별점으로는 섬세하고 풍부해진 맵과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라인을 꼽았다. 원작에서는 주인공 ‘폴 아트레이데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게임에서는 폴 아트레이데스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폴 아트레이데스가 탄생하지 않는 다른 타임라인으로 게임을 설정했다”며 “굉장히 많은 원작 속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이며 배경이나 사물 외에도 사람마다 소통방식도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작이나 영화가 스토리라인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세계관 속 작은 부분도 전부 실제로 구축해야 했다”며 “게이머들은 모든 사막이 완전히 똑같지 않다는 것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발팀은 오픈 베타 버전을 공개한 후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밸런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리보르는 “게임 초반의 가혹한 생존 매커니즘과 재미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라키스가 생존하기 매우 어려운 행성이라 이를 많이 조정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전투 시스템도 일부 수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듄: 어웨이크닝을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는 “영화로 인해 듄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영화와 책을 좋아했다면 이 게임을 통해 좋은 플레이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듄: 어웨이크닝은 다가오는 2025년 상반기 PS5(플레이스테이션5)와 Xbox(엑스박스), PC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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