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셀틱(스코틀랜드)의 양현준이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골을 터뜨려 새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한 경기를 앞둔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셀틱에 4골 차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셀틱은 19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 양현준이 셀틱의 3번째 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셀틱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4연패를 이룬 스코틀랜드 최강팀이긴 하지만 뉴캐슬도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오른 강팀이다. 뉴캐슬이 친선경기여서 힘을 빼고 나서기는 했으나 셀틱을 상대로 득점 없이 4골이나 내주고 패한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뉴캐슬은 이번 프리시즌 한국을 찾아 오는 7월 30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8월 3일 토트넘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셀틱은 조니 케니 원톱에 양현준, 마에다 다이젠, 루크 맥코완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뉴캐슬은 제이콥 머피, 하비 반스, 윌리엄 오술라 등으로 맞섰다.
셀틱이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6분 아르네 엥겔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5분에는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전방으로 길게 차준 볼을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가 앞으로 나와 막으려다 머리 위로 넘기는 실수를 범했다. 질주해 들어간 케니가 텅 빈 골문으로 밀어넣어 셀틱이 2-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뉴캐슬은 후반 들며 9명이나 선수 교체를 하고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양현준의 한 방에 스코어는 더 벌어졌다. 후반 7분 셀틱의 속공 상황에서 마에다가 상대 수비를 헤집고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양현준이 달려들며 논스톱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양현준은 후반 18분까지 뛰고 셀틱이 선발 멤버 전원을 교체하면서 물러났다. 이후에도 셀틱은 후반 30분 키어런 티어니의 도움에 의한 리암 스케일스의 헤더 쐐기골이 터져 4골 차로 달아났다.
뉴캐슬은 17개의 슛을 쏘고 유효슈팅도 7개였지만 결정력이 떨어져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