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美 '첨단반도체 수출 통제' 속 中 다시 방문

2025-04-17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칩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미중 간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17일 중국중앙TV(CCTV) 산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초청을 받아 베이징에 도착했다.

황 CEO의 중국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그는 1월 대만과 중국에 있는 엔비디아 지사를 방문했다. 1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날에는 베이징지사 춘절(설날)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연설했고 이후 상하이도 다녀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해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H100 칩에서 성능이 낮아진 H20 칩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했다. H20칩은 지금껏 미국 정부의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최고급 사양의 AI 칩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수출 통로가 막힌 것이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에 처음 적용한 수출 제한 조치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 온 대중국 규제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