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슈잉(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했다. 중국 국적의 선수가 K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다.
리슈잉은 26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리슈잉은 박혜준 등 5명의 공동 2위(9언더파)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리슈잉은 2015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일본) 이후 10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역대 11번째 외국인 선수가 됐다. 중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리슈잉은 중국 국적이지만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중국 교포로 8살 때부터 한국에서 살았다. 초·중·고교를 모두 한국에서 나와 한국어 구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골프 티칭 프로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골프를 시작한 리슈잉은 KLPGA 투어의 외국인 선수에 대한 문호개방으로 점프투어(3부), 드림투어(2부)를 거쳐 정규투어 시드까지 따냈다.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나 상금랭킹 72위에 그쳤다. 지난해 KLPGA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면서 드림투어 최종전 우승으로 올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올해 두 차례 공동 4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였던 리슈잉은 이날 14번 홀(파4)에서 약 15m 거리 칩인 버디를 잡아내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했다.
2라운드 공동 1위였던 마다솜과 박혜준은 나란히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위로 밀렸다. 3타를 줄인 박주영, 각각 1타씩 줄인 유지나와 박소혜가 공동 2위로 올라서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인 방신실은 공동 10위(7언더파), 상금 랭킹 1위 홍정민은 공동 12위(6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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