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에콰도르의 주요 관광지 중 한 곳인 적도박물관에서 한국어 음성 해설 서비스가 제공된다.
25일(현지시간) 주에콰도르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세계의 중간 지점'(Mitad del Mundo)이라고도 부르는 적도박물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QR코드가 곳곳에 부착됐다.
휴대전화 등으로 스캔하면 한국어와 영어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주요 관광지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 주도로 설치했다.
에콰도르 내 방문객이 몰리는 특정 장소 중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건 이곳이 처음이라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 측은 "협의 과정에서 다국적 방문객에게도 우리 대사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박물관 측 제안을 받아 영어 가이드까지 함께 제작 지원했다"며 "이곳을 찾는 우리 국민에게 자긍심과 함께 편의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연간 70만명 이상 찾는 적도박물관은 에콰도르 수도 키토 시내에서 차량으로 30∼40분가량 떨어져 있다.
한 발은 북반구에, 다른 발은 남반구에 각각 두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특히 유명하다.
에콰도르라는 국명은 스페인어로 '적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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