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주식 2800억 규모 매각..."금산법 리스크 해소"

2025-02-11

삼성생명 2364억원, 삼성화재 413억원 매각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28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한다.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위법 가능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삼성전자 주식 425만 2305주(0.071%)를 2364억 2814만 8000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공시했다.

매각은 블록딜(장외 대량거래)로 오는 12일 장 개시 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8.44%(5억390만4843주)가 된다.

삼성화재도 이날 삼성전자 주식 74만 3104주를 약 413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도 1.48%(8805만8948주)로 줄어든다.

이번 지분 매각 결정은 금융사가 보유하는 비금융회사 지분이 10%를 넘지 못하도록 한 금상법 위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 10%를 넘지 않기 위해 지분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측도 이날 공시를 통해 금산법 위반 리스크 사전 해소 목적이라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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