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테오 “올 3분기 인플레이션 완화로 전자제품 지출 증가”

2024-09-27

크리테오가 ‘글로벌 가전제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를 27일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는 전 세계적으로 전자제품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자제품 구매자들이 점점 더 온라인과 오프라인, 앱과 웹사이트 등 모든 채널을 통해 제품을 탐색하는 옴니채널 쇼핑 습관을 채택하고 있어 유연하고 통합된 쇼핑 경험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약 1만4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리포트는 한국의 2187명을 포함한 소비자 전자제품 구매 패턴의 변화를 분석해 다양하고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시장에서 이러한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뤘다.

2024년 3분기에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더불어 전자제품에 대한 지출을 유지하거나 증가한 소비자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 모니터(+12%), 노트북(+7%), 비디오 게임 콘솔(+6%), 태블릿 컴퓨터(+6%) 등 고가 품목의 판매량이 전년 7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또한 2024년 3분기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전자제품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거나 동일한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전 세계적으로 최신 전자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전자제품 구매 시 데스크탑과 모바일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사용하는 옴니채널 쇼핑이 뚜렷한 변화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객들에게서 높은 모바일 충성도가 확인됐다.

매장 방문도 점점 더 흔해지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소비자의 44%가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제품을 직접 확인하거나 시험 사용해 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트렌드는 한국에서 특히 두드러져, 52%의 소비자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매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에서 전자제품을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의 91%가 구매 전에 두 곳 이상의 웹사이트에서 제품을 조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85%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다섯 곳 이상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한국 소비자의 비율은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여러 웹사이트를 살펴보는 것 외에도 한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을 시도하는 데도 열려 있으며, 평균적으로 3~4개의 브랜드를 비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 일본 소비자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로 일본 소비자는 평균 4.55개의 브랜드를 비교했다.

또한 한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어 구매 전 여러 유통사에서 평균 9개의 브랜드를, 개별 유통사에서는 평균 3.8개의 브랜드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 결과, 최근 한국 소비자의 43%가 스토리지 장치를 구매할 때 새로운 브랜드를 선택했으며 컴퓨터 모니터의 경우 37%, 노트북은 33%가 새로운 브랜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브랜드를 고려하는 경우, 고가의 제품일 수록 브랜드를 바꾸는 경향이 더 강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도윤 크리테오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전자제품 시장은 매우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소매점에서 방대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리포트는 각 브랜드가 이 경쟁에서 돋보이기 위해서는 가시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 제품을 포지셔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소비자 행동을 이해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순간에 소비자와 소통하는게 중요하다”며 “또한 소비자들이 직접 다양한 옵션을 탐색하고 평가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브랜드가 소비자의 마음에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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